최강희 감독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일요신문DB
그 무렵 중국에서는 17일, 18일 중으로 최 감독이 중국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은 돌연 취소됐고, 취소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최 감독이 텐하이 전훈지인 아부다비로 돌아갔다는 내용만 전해졌다.
18일에는 또 다른 중국 매체에서 최 감독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베이징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아부다비 전훈지로 돌아갔다고 알려진 최 감독이 베이징에 계속 남아 있었던 것.
그러나 중국 현지 매체는 최 감독이 톈진 텐하이를 떠나 다롄 이펑 팀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함께 간 코치들과 함께 다롄의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으로 이동했다는 것.
최 감독의 지인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최 감독의 상황을 이렇게 귀띔했다.
“최 감독이 베이징에 있는 건 맞다. 입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금 상태에서 쓰러지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너무 많은 추측 기사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최 감독이 상당히 지쳐있다. 다롄과의 계약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지만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국내에 알려진 것처럼 최 감독이 ‘취업 사기’를 당했거나 최악의 상태로 내몰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도 전북 현대에서 ‘명장’으로 꼽힌 지도자 아니었나. 그 명성에 흠이 가지 않게끔 잘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입장 표명을 할 때까지 좀 더 기다려주길 바란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