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해 경기도와 안산시, 그리고 방역 당국이 확산 방지에 나섰다. 사진은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경기도와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안산시에서 5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및 접촉자 등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19일에는 관할 보건소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을 비롯한 관계 의료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열고, ‘긴급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경기도와 안산시는 확산을 막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확진 환자가 확인된 지난 18일 오전부터 관련 의료기관 종사자 및 방문자, 어린이집 등 접촉자 400여 명에 대한 즉각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입원 환자를 격리 조치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심증상자 추가 발생 시 어린이집 등원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향후 6주 동안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안산시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역 확진 환자 발생 사실을 알리며 “홍역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이 무척 중요하며, 2회 예방접종만 해도 홍역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유행단계는 아니지만 마음 놓아선 안된다”며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 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류영철 보건복지국장은 “작년부터 홍역 환자가 산발적으로 개별사례로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집단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홍역은 호흡기나 비말(침방울 등), 공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역은 2차례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가급적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경우 사전에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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