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사진 연합뉴스
JTBC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은 지난해 초 피우진 보훈처장을 의원실에서 만나 부친의 독립 유공자 관련 내용을 말했다. 보훈처는 독립 유공자 선정 주관부처다.
국가보훈처 측은 면담 중에 손 의원이 부친 독립운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피우진 처장은 일반적인 유공자 신청 절차를 안내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손 의원 부친은 과거 공산당 활동이력 때문에 유공자 선정에서 탈락했는데 이에 대한 기준이 완화된다는 발표가 있기도 전에 미리 포상신청을 했다.
손 의원 가족은 전화로 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는데 보훈처는 유족이 있는 곳으로 출장조사까지 갔다. 취재 결과 일반인은 전화신청이 불가능했고 서류를 따로 제출해야 했다. 유공자 선정으로 손 의원을 비롯한 유족들은 매달 140만 원 가량의 국가보상금을 받게 됐다.
사회주의 인사와 관련한 심사기준이 완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미리 알고 신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손 의원 측은 “(사회주의 인사에 대한 심사기준 완화는)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봤다”고 답변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