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였다!
시청앞 광장에.
푸르던 6월 하늘에 메아리치던 " 오 ! 필승 코리아" 이후
6개월 만에 "오 ! 자주 코리아" 를 외치는 목소리로,
붉은 옷 대신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모였다.
찢겨진 성조기에서
효순이 미선이의 죽음에 대한 분노와
펼쳐진 대형 태극기에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발견한
열광하던 6월의 사람들이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마음으로
다시 모였다.
친구와 친구가 손을 잡고,
아빠의 무등을 타고,
엄마와 함께
촛불하나 들고....
/2002.12.14 (사진 = 이종현기자) <저작권자 (C) 2002 일요신문사.무단전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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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에 운집한 시위군중이 성조기를 찢는 행사를 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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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 한 시위 참가자가 "부시, 얘(마징가) 한테 죽는다."고 쓴 풍선을 들고있다.
<사진 우> 아빠 무등타고 촛불행진하고 있는 꼬마의 표정이 진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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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대사관으로 향하는 모든 길을 경찰버스로 막아 원천봉쇄하자 "비켜라"를 외치며 교보빌딩 앞 전경버스위에 시위대가 올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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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렬이 광화문 사거리를 가득메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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