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589 에 위치한 BMW 코오롱모터스 성산 서비스센터. 시진=임준선 기자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차량화재 조사 결과 발표에서 EGR모듈을 이미 리콜받은 차량에서도 흡기다기관 부위 화재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 ‘점검 후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관합동조사단은 2017년 1월 공정 최적화 이전 생산된 EGR모듈로 리콜받은 차량들은 최신 EGR모듈로 재교환해야한다고 밝혔다.
BMW가 제출한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흡기 다기관 리콜 대상은 결함 있는 EGR 모듈의 냉각기 누수로 인해 흡기다기관 오염이 확인된 차량들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1차 리콜 대상 9만 9000여 대다. 이날부터 해당 차량들은 냉각기 누수 여부를 점검해 누수가 확인되면 흡기다기관 교체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실시된 2차 리콜 차량 6만 6000여 대는 리콜 대상이 아니다. 또한 리콜조치를 받지 않은 7000여 대의 1차 리콜 차량들은 지난해 11월부터 EGR모듈 교체 시 누수 여부를 함께 점검해 흡기 다기관 교체를 진행이어서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리콜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고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조사결과 발표에서 “EGR 용량을 키우거나, 흡기다기관의 재질을 알루미늄DMFH 바꾸지 않는 한 언젠가 화재가 다시 날 가능성을 부인하긴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