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HM71224는 한미약품이 2015년 3월 릴리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생체 활성화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질환 치료제여서 ‘BTK 억제제’로 불리우고 있다.
릴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BTK 억제제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계약금과 임상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까지 지급하기로 한미약품과 합의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5300만 달러와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모두 7억 6500만 달러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 해지로 수령한 계약금 5300만 달러는 한미약품이 반환하지 않는다.
지난해 2월 릴리는 해당 후보물질의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목표하는 약물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임상개발을 중단했다. 결국 릴리는 해당 후보물질의 모든 임상자료 및 BTK 억제제 시장을 재검토한 결과 보유하고 있던 모든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90일 이내에 BTK 억제제 관련 모든 임상 및 개발 자료를 릴리로부터 이전받고 다른 적응증 개발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장익창 기자 san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