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어려운 승부 끝에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3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을 치른 어려운 경기였다. 대표팀은 연장 전반 막판 김진수의 골로 승부를 갈랐다.
피파랭킹 113위 바레인은 한 수 아래의 상대로 평가됐지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엔 많은 시간을 상대에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동점골을 실점하기도 했다.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었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시작 이후 한국만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니다.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외에 아시아 축구 강국들이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우즈베키스탄과 무득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 UAE 또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연장전을 치렀다. 일본은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점유율 20%대를 기록한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란만이 오만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16강전 8경기 중 유일한 2골차 경기였다. 이란에게도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오만이 경기 초반 얻은 페널티 킥을 실축하며 이란에게 경기가 편안하게 흘러갔다.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은 8강 진출권을 따냈다. 토너먼트에선 올라가는 팀이 강한 팀이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카타르로 결정됐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은 오는 25일 저녁 10시로 예정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