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주요 쟁점이었던 임금체계는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L0(저임금직군)로 전환된 직원의 근속년수 인정 및 페이밴드(호봉상한제)를 포함한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향후 5년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인사제도 TFT 종료 시까지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마련하지 못하면 현행 페이밴드 제도를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3일, KB국민은행은 이날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통해 임금·단체협상을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종현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중심이 되는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노조 측도 “노사는 향후 조직 내 갈등을 봉합하고 노사 양측의 발전적 협력방안을 모색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더 이상의 국민과 고객의 피해만은 막아야 했기에 노사 양측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