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성의 11개 학교가 최근 GPS 마이크로칩이 부착된 스마트 교복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구이저우 관우 테크놀러지’사가 개발한 이 스마트 교복은 어깨 패드 안에 두 개의 GPS가 부착된 형태로,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첨단 교복이다.
가령 학생이 허락 없이 교실이나 교내를 무단이탈할 경우 교사들과 학부모에게 경보를 울려서 알려주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학생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수업 시간에 졸 경우에도 경보가 울린다. 또한 학부모들이 교내에서 자녀들이 무엇을 구매하는지도 감시할 수 있으며, 모바일 어플로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에 대해서는 곧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가령 “도대체 아이들에게는 인권과 사생활은 없단 말인가?” “만일 당신이 학생이라면 하루 24시간 감시 받으면서 살고 싶은가?”라고 비난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비난에 대해 개발사 측은 “우리는 아이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한다”며 “스마트 교복이 학생들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 교복은 디지털 교육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광범위한 ‘스마트 캠퍼스’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