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의 명소로 꼽히는 서울시 중구 명동거리. 사진=일요신문 DB
[일요신문]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양국은 ‘한국인 징용 피해자 소송’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확연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일본군 초계기가 한국 해군 함정에 접근비행하는 ‘안보 이슈’까지 떠올랐다. 양국의 외교 갈등은 봉합될 여지가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외교 관계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관광객 교류는 여전히 활발하다. 2018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9년 만에 최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월 26일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국으로 여행온 일본인은 전년보다 64만 763명 늘어난 292만 1,360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대비 28.1% 증가한 수치다.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 역시 여전하다. 일본 정부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은 753만 9,000명이었다. 2017년 대비 39만 8,562명(5.6%) 늘어난 수치다.
한국과 일본의 외교적 갈등은 여전하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관광객 교류 규모는 1,000만명이 넘어 섰다. 꺾일 줄 모르는 증가세다. 외교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2019년 양국의 관광 교류가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한 하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