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문은 1929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다. 국내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1979년 호텔신라 상임이사로 취임해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1983년 한솔제지의 전신인 전주제지의 고문을 맡았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사진=한솔그룹
이 고문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 1995년 문화 예술계 후원을 위해 한솔문화재단을 설립했고, 2000년에는 모친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리며 국내 최초 여성 전문 장학재단 ‘두을장학재단’의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 한솔그룹 경영은 삼남인 조동길 회장이 맡고 있다. 유족으로는 자녀인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옥형 씨, 조자형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