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일요신문] 아시안컵을 치르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이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31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참가로 대표팀에 차출됐던 손흥민은 당초 2월 초 복귀가 예상됐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이른 탈락으로 손흥민은 지난 27일 팀에 복귀했다.
이는 대한민국에는 아쉽지만 소속팀 토트넘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 같은 일이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토트넘은 해리 케인, 델레알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손흥민은 복귀일 다음날 열린 FA컵에는 빠졌지만 리그 경기엔 선발로 나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내세온 3-5-2 전술에서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투톱으로 섰다.
체력이 완전치 않은 손흥민을 경기 중간 교체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이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을 90분간 활용한 포체티노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요렌테의 드리블 과정에서 수비 방해로 흐른 볼을 손흥민이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1월 2일 이후 처음 넣는 리그 경기에서의 골이었다.
토트넘은 동점골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요렌테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4점을 기록, 2위 맨시티를 2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2월 2일 뉴캐슬과의 홈경기가 예정돼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