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베테랑 이용규와 최진행.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한화 이글스가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이용규와 최진행과 계약에 골인했다. 한화는 2019시즌 선수단 구성을 모두 마쳤다.
1월 30일 한화는 이용규와 2+1년 최대 26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연간 최대 4억 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최진행의 계약 역시 마무리됐다. 최진행은 1+1년 최대 5억 원(연봉 2억 원, 옵션 1억 원) 조건으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FA 협상은 더디게 진행됐다. 구단과 선수 사이에 입장 차이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약이 마무리된 뒤 선수와 구단은 다시 공동의 목표를 갖고 동행할 예정이다.
이용규와 최진행은 “올 시즌 한화가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두 선수는 2월 1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용규는 “계약을 마치고 캠프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프로 선수로서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캠프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용규는 “‘가을야구’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 발 더 뛰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이후 한화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최진행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최진행은 “훈련 시작일에 맞춰 캠프에 합류하게 돼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최진행은 “개인 훈련 기간 몸을 잘 만들었다. 팀이 내게 기대하는 것 이상의 결과를 내겠다. 팀과 함께 나 역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진행은 “무엇보다 팀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덕수고 출신 동갑내기 베테랑 이용규와 최진행은 2019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두 선수가 올 시즌 독수리 군단의 비상에 큰 힘이 될지 주목된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