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로 복귀한 뒤 ‘구세주’로 떠오른 손흥민. 사진=토트넘
[일요신문] 손흥민이 복귀하자, 프리미어리그가 들썩이고 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베스트 11’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2월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뉴캐슬의 ‘철벽 수비’를 깨는 통쾌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1대 0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2019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구세주’로 떠오른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가치는 폭등하고 있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을 발표하며 손흥민과 관련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포그바, 귄도간과 함께 ‘베스트 11’ 미드필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BBC가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베스트 11. 사진=BBC
BBC 방송에 패널로 나선 축구전문가 가레스 크룩은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이 돌아온 게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크룩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그 사이 토트넘은 FA컵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는 페라리에 연료를 넣은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크룩은 “손흥민이 빠져있을 때 토트넘은 연료가 다 떨어진 페라리 같았다. 손흥민의 골에 행운이 따른 부분이 있다. 하지만 해리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손흥민이 최근 10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14골에 직접 관여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손흥민의 쾌속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2월 10일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과연 손흥민의 끝 모를 상승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