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사진=고성준 기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에서 배당관련 공개중점기업인 남양유업에 대한 주주제안 행사와 주주총회 개최 전 의결권 행사방향의 공개범위 설정 관련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수탁위는 남양유업에 ‘배당정책 수립 및 공시와 관련해 심의·자문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주주제안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해당하지 않고 기금본부는 관련 절차를 준수해 주주제안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을 지난 2016년 6월 대화 대상기업, 2017년 비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공개 중점관리 기업으로 지정해 ‘저배당 블랙리스트’에 남양유업의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러한 국민연금의 주주제안이 남양유업 주주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남양유업 최대주주가 51% 지분을 가진 홍원식 회장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남양유업 지분은 약 5.7%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