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규 한체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총장 당선자가 대통령의 동서와 함께 식사한 것을 두고 한체대 일부 교수진은 안 당선인에게 “청와대에 줄대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국립대 총장은 학교 내부에서 투표로 당선이 돼도 최종적으로 대통령 승인이 필요한 까닭이다.
안용규 당선인은 2012년 제6대 총장 선거 때도 당선된 바 있었으나 개인적인 추문과 교수진을 향한 향응 및 접대, 아들 편입 문제가 적힌 투서 탓에 정부 및 청와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안 당선인은 당시를 회상하며 “나를 향한 의혹을 모두 소명했는데 문고리 3인방 등 청와대 쪽과 인연이 없어 총장이 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던 터라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관련 기사: 안용규 한체대 총장 당선인이 말하는 아들 편입학 입시 비리 의혹)
이에 안용규 당선인은 “김한수 교수는 한체대 2기 졸업생으로 나와는 동기다. 입시 외부 감독관으로 온 동기와 개인적으로 밥을 먹은 게 문제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식사 자리에서 총장 임용 관련 이야기는 전혀 한 바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