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제1기 여성창업 아카데미 개강식’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광명시)
[일요신문] 광명시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최대 시정목표로 제시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임 직후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일자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광명시는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공공일자리 2만 5270명과 민간일자리 3만 740명을 합해 총 5만 601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올해 일자리 목표로 15~64세 고용률은 67.7% 달성하고, 총 취업자 수는 16만 5940명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분야별 세부추진 계획으로 일자리 지키기, 만들기, 채우기, 나누기 4개 분야로 나눠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창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맞춤형 일자리’ 시정전략 추진을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창업지원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창업 기회 마련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소외·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보를 통한 실질적 복지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사업화와 연계함으로써 창업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창작공간을 마련해 제공하고, 청년들과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창업자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각종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광명시는 기존 도서관의 기능을 확대하고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창작활동·협업·공유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해 광명도서관에 메이커 스페이스(창작활동공간)를 조성할 계획이다.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란 시민 누구나 쉽게 다양한 디지털 정보기술을 배우고,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창작활동 공간이다.
또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한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 등은 보유했지만 기반이 없어 선뜻 창업을 하지 못하는 예비창업자나 창업 2년 미만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 최대 5000만 원의 개발자금과 사무 공간, 경영지원, 창업교육 등 실질적인 원스톱 창업 제반을 제공한다. 이 사업을 통해 광명시는 지금까지 15억 원의 예산으로 66개 창업 팀을 지원해왔으며, 이 가운데 2018년 기준 61개 팀이 사업자등록을 해 고용 50명, 종합 매출액 64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광명시는 창업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가계소득을 높임으로써 소비를 증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광명시 청년정책 토론회’ 모습. (사진제공=광명시)
아울러, 광명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 및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광명시 거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창업자금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여성창업자금 지원사업’은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 역량은 보유하고 있으나 창업여건이 어려운 여성창업 희망자를 선정해 사업화 개발비 등 창업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비롯하여 창업교육, 컨설팅,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광명시는 지금까지 총 39개 여성창업팀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3월까지 최종 20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개인)에게는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과 함께 창업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창업가 양성을 위한 창업교육에도 집중한다. 이를 통해 광명시는 창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을 체계적으로 지원, 관리, 교육하고 각종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 역량은 보유하고 있지만 창업기반이 약한 여성들에게 특화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지원해 여성 창업 기반 마련과 창업 저변 확대에 나선다. 이외에도 4월에는 일반인창업아카데미, 7월에는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창업캠프, 10월에는 창업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광명시가 이처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의 중심을 창업에 두는 것은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으로 표현되는 저성장시대에 시민들이 자기계발과 자아성취를 통한 만족도 높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현실적 방안이 창업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 등 일자리 창출이 가계소득과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의 창업을 분야별, 계층별 맞춤형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창업지원과를 신설했다”며 “창업에 꼭 성공해 개인들의 숨겨진 능력을 찾고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의 과제는 시민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광명시 미래비전과 시민중심 철학을 담은 민선7기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1000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한마음으로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