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하는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사진=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외주 용역업체 소속 이 씨는 동료들과 함께 오전부터 컨베이어 벨트의 부품을 교체하던 중 작업에 필요한 부품을 가지러 공구창고로 홀로 이동하다가, 장치에 끼어 사망했다.
현대제철 측은 사고가 발생한 컨베이어 벨트의 작동을 중단시킨 상태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과 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도 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30여 명의 근로자가 각종 안전사고로 숨졌다. 사망자들의 대부분이 외주용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다. 이는 현대제철이 위험한 작업 현장에 용역업체 근로자들을 보내 작업을 시키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전언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