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에서는 용인 부지의 장점으로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높은 연계성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점을 꼽았다.
부지가 확정되면 SK하이닉스는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 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건물 전경. 사진=고성준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244개 사 중 약 85%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용인에 신규부지가 조성되면 유기적 협력관계가 가능해 진다. SK하이닉스는 이들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창출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10년간 총 1조 22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 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 원, 공동 연구개발(R&D)에 2800억 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이와 별도로 향후 5년간 5대 중점 육성분야에 총 3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 제외). 특히 구미에 위치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 SK실트론은 SK그룹에 편입된 2017년 이후 생산능력확대를 진행 중이며 향후 2년 간 약 9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