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국의 뜨개질 아티스트인 케이트 젠킨스의 작품을 보면 우선 군침부터 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두 음식을 주제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12년 동안 그는 패스트푸드부터 고기, 채소까지 주로 맛있는 음식을 주제로 한 작품을 코바늘로 만들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수산시장에서 볼 법한 싱싱해 보이는 정어리, 바닷가재, 왕새우 등 해산물 작품이다. 생선의 비늘이나 눈알까지 디테일하게 묘사했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다.
어릴 적부터 평면적인 그림보다는 입체적인 코바늘 뜨개질을 좋아했던 그는 니트웨어 디자이너로 성공을 거둔 후 푸드 아트로 방향을 바꾸었다. “나는 항상 울, 섬유, 색상에 대한 나의 열정을 다른 식으로 표출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특히 음식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불어 넣어준다. 그래서 생선이나 감자튀김처럼 모두에게 친숙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오는 5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수공예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인 그는 이곳에서도 해산물과 구운 빵들을 주제로 한 진열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