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참여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 갖는 인구보건복지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진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 양립의 직장문화 조성 및 남성 육아참여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삶의 질 향상, 성평등 확립으로 전환된 새로운 저출산정책을 반영해 남성 육아참여 문화 확산을 통해 성평등한 육아 및 일·생활 균형을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해마다 남성의 육아참여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아빠들이 육아관련 교육을 받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육아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영유아건강관리, 자녀양육법 등을 교육하는 ‘대디스쿨(가칭)’사업을 전국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공단 남성직원들의 육아에 대한 인식변화와 참여확대를 통한 공공기관 일․가정양립의 모델 개발과 문화 확산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이와함께 지역사회 중심의 인구정책 거버넌스 구축에도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김용익 이사장 부임이후 공공기관 최초로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체적으로 ‘해피-워라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업무는 정시에 로그아웃, 가사는 함께 로그인’을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직원 참여확대와 인식개선, 공공기관 문화 확산, 선진적 복무제도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언항 회장은 “개인이 임신, 출산, 육아 전 과정에서 삶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함께 키우는 육아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여성에게 집중된 육아에서 벗어나 남성, 직장, 지역사회가 동참하는 공동육아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남성의 육아참여를 확대하는 일ㆍ가정양립의 가족 친화적 직장 모델 구축은 저출산 문제의 극복을 위한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문화조성을 위해 양 기관이 함께 선도적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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