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102명 의원들이 22일 시의회 앞에서 ‘자유한국당 5.18망언 3인방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손시권 기자)
[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102명 의원들이 22일 ‘자유한국당 5.18 망언 3인방 규탄대회 및 사퇴 촉구 거리행진’을 가졌다. 이날 규탄대회는 지난 8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이 ‘5.18 폄회’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이들 3인방의 사퇴와 자유한국당의 사죄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원들은 ‘5.18 폄훼’ 논란을 일으킨 3인방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문을 낭독하고, 서울시의회에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규탄문을 배포했다.
의원들은 규탄문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5.18정신을 모욕한 자유한국당 망언 3인방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는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 “5.18 역사 왜곡!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한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다시는 5.18정신이 폄훼되고 역사가 왜곡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5.18역사왜곡처벌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규탄대회에 이어 의원들은 바른미래당, 정의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제28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국회의원 사퇴 촉구 결의안’을 공동발의했다. 결의안은 참석의원 101명 중 97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규탄대회를 마련한 김용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우리 국민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뤄진 5.18 민주화운동을 극우세력 몰이와 정치적 이용을 훼손하는 행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그리고 촛불시민혁명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와 헌법정신을 수호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5.18망언3인방의 사퇴가 이뤄질때까지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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