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린 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 국제표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KTR의 국제표준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제공=KTR)
[일요신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변종립, 이하 KTR)은 자동차 볼트 등에 사용되는 철강 소재부품의 성능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KTR이 제시한 시험평가 방법이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KTR은 지난 26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진행된 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 국제표준회의(ISO/ TC17/ SC4)에 참가해 냉간압조용(CHQ) 강선의 구상화열처리 평가 표준(DTS)을 발표했다. 해당 소재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KTR의 함종오 팀장이 정량적 시험평가방법(ISO/TS 23825)의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국제표준을 제시했고, ㈜포스코 이기호 박사가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활동하면서, 국내기업체들의 강종별 구상화열처리 표준 이미지를 제시했다.
KTR이 구상화열처리를 정량 평가할 수 있는 표준을 마련함에 따라 해당 기업은 제품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R에 따르면 그동안 관련업체는 수요자 요청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구상화 열처리를 수행해왔으나, 구상화 정도를 단순 비교해 임의 판정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애매한 판정기준으로 제조자와 수요자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정량적 시험방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KTR은 금속․소재부품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및 품질검사전문기관으로,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금속 시험평가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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