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공격수 로페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일요신문] 지난 2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아카데미-외국인 선수 과정을 개최해 외국인 선수들간 유대감 형성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동료 혹은 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K리그1 외국인 선수에게 올 시즌 가장 큰 활약을 펼칠 선수와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를 물었다.
아직 K리그가 낯선 선수들을 제외한 총 15명의 외국인 선수 응답 결과, 전북의 로페즈가 올 시즌 가장 큰 활약을 펼칠 선수, 대구의 세징야는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선수로 입을 모았다.
지난 2015 시즌 제주에서 K리그 무대를 밝은 로페즈는 올해 5년차 K리거다. 지난 4시즌 동안 121경기에 출전하여 41득점, 26도움을 올렸다. 2016년 전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끈 로페즈는 빠른 스피드와 강한 몸싸움이 강점이다. 작년 8월 소속팀 전북과 3년 재계약에 성공한 로페즈는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남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대구에서만 3시즌을 보낸 세징야는 통산 88경기 출전하여 득점, 도움을 골고루 26개씩 기록했다. 지난 시즌, 11개의 도움을 올리고 대구의 창단 이후 첫 FA컵 우승에 기여한 세징야가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상대를 얼마나 괴롭힐 지 기대해본다.
우연하게도 개막전에 만나게 된 전북과 대구 경기에서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외국 선수들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불고기를 꼽았고, 치킨, 비빔밥이 뒤를 이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 외국인선수 대상 조사 결과(응답자 15명, 중복 가능) - 올 시즌 K리그에 가장 큰 활약을 펼칠 선수는? 1위. 7표 로페즈(전북) 6표 네게바(경남) 에드가(대구) 주니오(울산) 찌아구(제주) 완델손(포항) 데이비드(포항) 5표 세징야(대구) 에델(성남) 데얀, 바그닝요(이상 수원) 아드리아노, 티아고(이상 전북) 마그노(제주) 4표 다리오(대구) 3표 무고사(인천) 2표 마티아스(성남) 하마드(인천) 블라단(포항) 1표 머치(경남) 사리치, 타가트(이상 수원) 이비니(전북) 알렉스, 아길라르(이상 제주) -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는? 1위. 7표 세징야(대구) 6표 에델(성남) 마그노(제주) 완델손(포항) 5표 네게바(경남) 에드가(대구) 바그닝요(수원) 로페즈, 티아고(이상 전북) 찌아구(제주) 데이비드(포항) 4표 다리오(대구) 주니오(울산) 아드리아노(전북) 3표 무고사(인천) 2표 제리치(강원) 마티아스(성남) 데얀(수원) 이비니(전북) 블라단(포항) 1표 발렌티노스(강원) 머치(경남) 페시치(서울) 사리치(수원) 알렉스, 아길라르(이상 제주) -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1위. 불고기(11표) 2위. 치킨(7표) 3위. 비빔밥(6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