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해치’ 캡쳐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13~14회에서 정문성은 집안에서 살인까지 저지르며 인내심을 잃었다.
배정화(천윤영)이 짜증을 내자 “할 만큼 했단 말이다. 죽이고 싶은 놈 다 살려가며 그놈의 왕재 때문에”라며 화를 냈다.
이에 배정화는 “진정해요. 그래 지금까지 잘 했잖아. 이제 어좌가 눈 앞에 있는데”라고 달랬다.
정문성은 “개소리 하지마. 내 자리 그 연잉군 그 개자식이 다 차지하게 생겼다고. 계시록 가져와. 이제 내 방식대로 할 테니까. 왕재? 웃기지마. 어떻게든 왕이 되면 그게 왕재야”라며 눈빛을 바꿨다.
한편 정일우(연잉군 이금)는 고아라(여지)가 옷을 갈아입는 줄 모르고 문을 열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미안하게 됐다. 난 정말 네가 온 줄 모르고”라는 사과에 고아라는 “괜찮습니다. 소문난 난봉꾼이긴 하지만 저흰 의형제를 맺은 사이 아닙니까. ”용서해드리겠습니다. 성균관 유생들과 술자리가 있어서 동태를 더 파악해보려고“라고 말했다.
정일우는 마음이 상했으나 ”잠깐 기다리거라. 갓이 삐뚤어졌다. 양반에게 입성이 곧 지위라니까“라며 고아라에게 다가갔다.
”제가 할 수 있습니다“는 외면하는 고아라에 정일우는 ”제대로 먼저 배우고“라며 다가가 갓을 올바로 쓰는 법을 알려줬다.
고아라를 정면으로 마주한 정일우는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 고개를 돌리고 ”묶는 건 네가 하는 게 낫겠다“며 외면했다.
투덜거리는 고아라를 보낸 정일우는 ”옷고름도 아니고 갓끈이잖아. 미쳤나“라며 스스로 놀라워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