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사람이 좋다’ 캡쳐
5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는 배우 차광수 편으로 꾸며졌다.
차갑지만 세련된 이미지의 중견 배우 차광수. 그러나 지금의 모습과 달리 차광수의 젊은 시절은 순탄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당시 그에게는 8살, 6살 터울의 어린 동생들이 있었고 어머니는 경제력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차광수는 대학 진학도 포기한 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공중화장실 청소에서 짐꾼. 노점상, 식당 종업원, 포장마차를 거쳐 대학가에서 복사 가게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생활비와 동생들의 학비를 책임졌다.
힘든 시절이었지만 차광수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공부하며 대학 입시를 준비했고 마침내 3년 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이때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 동기였던 배우 김상중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줬다.
차광수는 “ 제가 아버지 없이 살다 보니까 저는 제가 다음에 아버지가 되면 자식에게 엄청 잘해줄 거야 이거를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요. 그리고 나는 아파도 절대 죽지 않을 거야, 나는 아프지도 않을 거야, 이거를 결심했어요. 왜? 아버지가 없는 그 외로움을 너무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