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과 만나 대화했다. (사진출처=은수미 시장 페이스북)
은수미 시장은 6일, 성남시청 앞 한 음식점에서 학교 밖 청소년 7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은수미 시장은 “학교 제도권 안에 있든 학교 밖에 있든 청소년들이 차별받지 않고 존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취임 후 꾸준히 밝혀 온 ‘차별하지 않는 청소년 복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또한, 은수미 시장은 “시민의식을 개선하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학교는 학교라는 경계를 넘어 청소년 전체를 헤아리도록 노력하고 그 또래들은 서로 동등하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의식 개선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성남시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동등하게 급식비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바우처 제도를 준비 중에 있다”며 “이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찾아와, 같은 청소년인데 학생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청소년 모두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제안하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리를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정책제안을 해주길 바란다”며 “성남시는 정규 교육과 상관없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성남지역 만16~18세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기개발, 문화체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바우처복지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소년들은 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 정보 부족, 시설 확대 등 현실적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은 “청소년마다 다양한 길이 있는데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바라본다”며 “학교 밖에 있더라도 소속감을 갖고 필요한 정보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나서서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초중고 학업 중단 청소년은 전국 5만57명, 경기도 1만5576명, 성남시 1737명(해외 출국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학교 밖 청소년은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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