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서민갑부’ 캡쳐
7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는 29살 젊은 나이에 가발사업을 시작해 연 매출 6억 원을 올리는 가발 갑부를 만난다.
천만 명에 달한다는 국내 탈모인구. 국민 5명 중 1명 꼴로 탈모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취업과 연애, 대인관계가 중요한 청년 탈모인들은 더욱 좌절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젊은 탈모인들에게도 청년 탈모인의 성자, 가발갑부 조상현 씨라는 구원의 손길이 있다.
리젠트, 투블럭 커트 등 트렌디한 스타일의 가발을 거침없이 만들어내는 그의 솜씨에 가게는 매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처럼 조상현 씨가 젊은 탈모인들의 기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데에는 사실 상현 씨 자신도 15년 간 탈모로 고통 받던 청년 탈모인이기 때문이다.
21살 대학생 때 부터 시작된 그의 탈모는 모든 수를 다 써봤지만 막을 수 없었고 결국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고통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탈출구로 선택했던 가발업은 당당한 가발 갑부로 그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 놓는다.
기존의 중장년층이 아닌 청년층 기호에 맞는 가발을 개발해 편안한 상담으로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젊은 탈모인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처음부터 사업이 잘 된 것은 아니다.
맛집과는 달리 아무리 만족스러워도 프라이버시 문제로 남에게 알리기 힘든 가발가게 특성상 홍보가 쉽지 않았던 것.
때문에 아이 기저귀와 분유를 중고로 구입해야 했을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젊은층에 인기 있던 ‘유튜브’를 통해 가발 쓴 상황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홍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알게 되었고 현재는 3개월 후 예약까지 차 있을 정도로 유명한 연 매출 6억 원의 청년 가발 갑부가 되었다.
탈모로 받았던 고통을 가발업에 뛰어들어 극복하고 탈모인들을 위해 더 다양한 스타일의 가발을 만들고 싶다는 상현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