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이강인과 백승호가 A대표팀 명단에 생애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오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과 백승호의 A대표팀 합류가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와 1군팀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도 16번을 달게 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1군팀에 정식 등록이 되면 25번 이하의 번호를 달게 된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시즌 초반 활약한 2군 팀에서는 주축 선수로 뛰었다. 유소년팀에서는 유럽축구연맹 유스리그에서 각국 명문팀을 상대했다.
1군팀 활약은 화룡점정이었다. 리그, 코파델레이, 유로파 리그 등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다. 벤투 감독이 소속팀 발렌시아를 직접 찾아 면담을 거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백승호도 꿈꾸던 성인 1군 무대를 경험했다. 시즌에 앞서 Non-EU 선수가 추가 되며 2군 팀인 페랄라다로 밀렸지만 시즌 중반 지로나 1군의 호출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등 강팀을 상대로 가능성을 보였다.
스페인 무대에서 한 발 내딛은 이들은 생애 최초로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는 수차례 뽑힌 경험이 있지만 A대표팀은 처음이다.
이외에도 권창훈의 복귀 또한 주목을 받았다. 권창훈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주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대회 개막직전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수개월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일찍 부상에서 회복, 지난 12월부터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1월말에는 골까지 기록한 바 있다.
A대표팀 27인 명단. 사진=축구국가대표팀 페이스북
이외에도 동기생 구자철, 기성용이 은퇴를 선언한 것과 달리 이청용은 여전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확고한 주전이었던 이용이 부상으로 빠진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최철순이 오랜만에 복귀했다. 이외에도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던 골키퍼 김진현의 자리는 구성윤이 대체했다.
지난 2019 아시안컵에도 대표팀을 지켰던 멤버들이 대거 자리를 지켰다. 공격진의 손흥민, 지동원 황의조, 미드필드에 이재성, 이승우, 황인범, 수비에 김민재, 김영권, 홍철 등이 그대로 자리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 다음은 축구 국가대표팀 27인 명단
공격수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오사카)
미드필더 - 정우영(알사드) 주세종(아산) 황인범(밴쿠버) 이진현(포항)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보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FC도쿄)
수비수 -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박지수(광저우 헝다) 권경원(톈진 테다) 홍 철(수원) 김문환(부산)
골키퍼 - 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 구성윤(곤사도레 삿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