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가 펼쳐지는 여좌천 일대 모습.
먼저 양산시 원동면 일원에서 열리는 원동매화축제(3.16~17)에서 봄을 맛볼 수 있다. 매화 구경 이후에는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57회 진해군항제(4.1~10)가 기다린다. 진해 여좌천과 경화역 등 36만 그루 벚꽃이 선사하는 특별함은 찾는 이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창녕군 부곡온천축제(4.6~8)에서는 관광특구 내 벚꽃과 온천을 즐길 수 있고, 통영시 봉숫골 꽃 나들이 축제(4.7~8), 산청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축제(4.19~28)에서도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사천시 삼천포수산물 축제(4.12~14)에서는 맨손 붕장어 잡기, 무료 시식행사 등이 열린다. 축제를 즐기고 난 후에는 인근 실안 장어거리나 팔포매립지 횟집거리 등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맛 볼 수 있다.
도 대표 축제인 창녕낙동강 유채축제(4.12~17)는 전국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인 110만㎡ 유채단지에서 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봄나들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군 블랙 이글스 비행단 축하비행이 유채꽃밭 위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전통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축제들도 펼쳐진다. 통영국제음악제(3.29~7), 사천시 별주부전 축제(4.6~7), 의령군 의병제전(4.18~21), 김해시 가야문화축제(4.18~21), 함안아라문화제(4.26~28), 사천시 와룡문화제(4.26~28), 고성 당항포대첩 축제(4.26~28) 등도 열린다.
늦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합천황매산철쭉제(4.27~5.12)와 산청 황매산철쭉제(4.27~5.12)를 방문하면 산행과 함께 꽃구경과 축제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 모습.
5월에는 남해군 보물섬 미조항 멸치축제(5.4~6), 양산 웅상회야제(5.4~5), 정부지정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5.16~19)와 도 명예축제인 하동 야생차문화축제(5.10~13),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논개를 기리는 진주논개제(5.24~5.26),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5.17~26) 등 풍성한 축제들이 이어진다.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통영에서는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아름다운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도 1413m의 스카이라인 루지로 짜릿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영남알프스 조망이 가능한 밀양얼음골 케이블카(편도 1793m)와 해발 849m의 금오산에서 출발해 한려해상을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하동 금오산 어드벤처, 사천바다케이블카(편도 2430m), 거제 관광모노레일(편도 1770m), 김해 낙동강 레일바이크, 하동 북천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관광 레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색 있는 지역별 먹거리도 축제에서 빼놓기 힘들다. 양산 미나리삼겹살, 창녕 수구레국밥, 의령 소고기국밥·의령소바·의령망개떡, 함안 한우국밥 등을 추천할 만하다. 황매산철쭉제 행사장에서는 취나물밥, 밤묵 등의 먹거리도 판매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도내에서 개최하는 축제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민간축제 전문가 12명을 현장평가단으로 위촉해 축제행사 전반에 대한 점검과 평가도 공정하고 꼼꼼하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결과 우수 축제는 정부 지정 축제와 도 지정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철 경상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다양한 특색을 가진 지역 축제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경남의 자랑스러운 문화 관광 상품을 널리 알리는 지역관광의 선두 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봄나들이를 즐기고 행복한 추억도 남길 수 있는 경남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