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한장 정도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일러드릴까 합니다.
1. 청량리->강촌 무궁화열차 4천2백원*2
2. 자전거 대여료:공식적으로 1시간에 2천원
3. 구곡폭포 입장료:성인 1천6백원
올여름에 한 번, 최근에 한 번 강촌에 다녀왔습니다. 1시간 반 정도 걸려 강촌역에 내리자 북한강 물줄기를 타고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먼저 반기더군요. 강촌역 기둥을 장식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낙서도 어느덧 이곳의 명물이 된 듯합니다.
강촌하면 자전거. 대여비용은 공식적으로 1시간에 2천원인데 말만 잘하면 3시간에 2천원으로 ''쇼부'' 보는 것 일도 아닙니다.
잘 닦인 자전거 도로를 타고 구곡폭포 근처까지 페달을 밟습니다. 오르막길이 살짝 애를 먹이지만 ''그까이꺼'' 내려서 끌고 가면 그만입니다^^;;
자전거도로가 끝나는 길에서 2백m 정도 올라가면 구곡폭포로 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입장료 1천6백원(성인)을 내고 20분 정도 살살 오르면 시원하게 쏟아지는 구곡폭포가 눈에 들어오지요.
다람쥐들은 나무를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디카를 들이대면 고맙게도 도망가지 않고 빤히 쳐다보며 포즈를 취해주더군요.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면 바람을 가르는 그 기분, 정말 꿀맛이지요^^ 닭갈비나 막국수를 먹으면서 별미를 즐기는 것도 가벼운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다 좋습니다. 강과 산과 계곡으로 눈이 배부른 강촌에서 스트레스 한번 풀고 가세요.
P.S 혼자 머리 식히러 가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워낙 커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뜻하지 않은 내상을 입을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죠^^
사진 위. 강촌역
사진 아래. 구곡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