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성장이 눈부시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3,347억 원 규모의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지난 5년간 10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성장 규모는 무려 3조 원에 육박했다.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 성장이 가맹점(자영업자)과 소비자 서비스의 향상을 의미할까.
1인 가구 증가와 편리한 배달주문 서비스로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과 배달 어플리케이션 업체 간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일부 영세 자영업자들은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를 규탄하며 “배달 어플리케이션 회사만 성장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영세 자영업자들은 “정부가 나서서 규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최근 O2O플랫폼을 기반 이익공유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고파’가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배달 어플리케이션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수년 전의 이야기다. 이후 배달 어플리케이션 업계는 3개 업체가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는 구조로 발전했다. 특히 점유율 1위 기업은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레드오션’ 소릴 듣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배고파’는 확고한 브랜드 철학으로 3대 배달어플리케이션의 아성을 넘겠다는 각오다.
배고파의 철학은 두 가지다. ‘진짜상생’과 ‘공유경제’다.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경영에 나선 결과 ‘배고파’는 서비스 개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월 기준 ‘배고파’는 공유 가맹점 50,000개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배고파’는 가맹점 수익의 일부를 ‘푸드P’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환원한다. ‘배고파’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가맹점 메뉴를 훑어보기만 해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푸드P’를 적립할 수 있다. 여기에 결제금액 1000 원당 획득하는 아이템 수량에 따라 자동으로 푸드P를 적립하는 기능도 있다. ‘배고파’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면, 누구나 ‘푸드P’를 쉽게 적립할 수 있는 시스템인 셈이다.
‘푸드P’는 서로에게 선물이 가능한 포인트 시스템이다. 친구, 가족과 ‘푸드P’를 모아 주문도 가능하다.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고파’ 주문시 사용한 ‘푸드P’는 공유 가맹점에 누적된다. 공유 가맹점은 ‘배고파’를 통해 ‘푸드P를 다시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이는 ‘배고파’만의 이익공유 시스템이다. 배달 어플리케이션 소비자와 가맹점에 제공하는 서비스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 ‘배고파’ 관계자는 “이런 혜택을 통해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는 게 ‘배고파’ 서비스의 목적”이라면서 “가맹점의 이익 공유함로 소비자와 가맹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진짜 상생’을 이루는 것이 ‘배고파’의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배고파’ 관계자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고파’ 서비스의 오픈을 필두로 공유경제 실현과 상생을 추구하는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환영 받기를 바란다”며 “배달앱 시장에서 점점 줄어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호하고 배달앱 업체와 가맹점의 갈등을 해소해 상생할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