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대천 교차로-금백조로 입구 2.9㎞ 구간 가상도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 방침에 따른 보완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시 구좌읍 대천-송당을 잇는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그 동안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그룹(식물, 조경, 경관, 환경, 교통 분야) 자문 절차를 거쳐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보완설계에는 지난해 11월29일 발표한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방침을 그대로 반영했다.
편입용지 추가 확보 없이 제주시 대천 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약 2.9㎞ 구간을 3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공사는 협소한 현재의 도로 여건을 개선하면서 삼나무 수림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진행되며, 기존 공사비 140억원에서 약 10억원이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착공 구간은 확장 계획 노선 일부 중 토지에 대한 보상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차량 통행에 영향이 적은 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5㎞(2구간)부터 우선 시공한다.
훼손 논란이 일었던 ‘잣성 추정 돌담’과 관련해서는 원형 보전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를 위해 회전교차로 시설계획을 현재 계획보다 우측으로 16m 지점으로 옮기기로 했다.
도로 본선 구간은 토지 등 보상 협의가 전체 72필지 중 54필지(75%)가 완료된 상태로 보상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예산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공사를 해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2021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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