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현대자동차와 올라는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인도 특화 EV 생태계 구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등 3대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하게 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바비쉬 아가르왕 올라 CEO가 만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도 모빌리티 1위 업체인 올라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 노력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새롭고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CEO는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으로 인도 10억 인구를 위한 혁신과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고객들께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들을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라는 2011년 설립된 카헤이링(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로 현재 인도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올라는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차량 130만 대, 누적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10억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에도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 그랩에 2억 7500만 달러(약 31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금까지 올라에 투자한 업체 중 자동차 업체는 현대자동차가 유일해 3사 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현대자동차는 기대한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55만 대를 판매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