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에 나선 곽상도 의원. 사진 연합뉴스
곽 의원은 “항간에는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자본이 만든 회사에 취직했다고 한다.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걸 목격한 사람도 있다”며 “최근 2~3주 전에 회사를 관두었다는 구체적인 제보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은 2007년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설립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도 활동했다. 증권회사 출신인 문 대통령 사위가 이스타항공에 취직한 것이 사실이라면 취업 특혜일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다.
곽 의원은 “작년 3월 6일 문 대통령은 이 전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며 “자리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것 아닌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는 “위법이 아니라면 한 개인의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한다”며 위법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곽 의원은 또 “문 대통령 사위가 다녔던 회사인 토리게임즈에 자금을 차용해 준 ㈜플레너스투자자문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의 직원이 만든 ‘케이런벤처스’라는 업체는 자본금 6억 원에 불과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설립 2년 만에 480억 원의 정부출자를 받는 모태펀드 공동운용사로 선정됐다”며 특혜선정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의혹은 일요신문이 지난 2월 25일자 인터넷판 기사([단독] 대통령 사위 다닌 회사, 정부 주도 펀드 운용사와 수상한 연결고리)를 통해 최초 제기했던 것이다.
이 총리는 “한번 알아보겠다”며 “밝힐 가치가 있으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