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하다 숨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보훈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보훈단체 회원,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묵념, 기념사, 학생대표의 추모편지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 인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토수호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영광 뒤에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친 국가유공자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 모두의 의지와 단합된 애국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서해를 지키다 숨진 경기도민은 천안함 격침으로 사망한 이창기 준위(평택), 남기훈 원사(안산), 박보람 중사(평택), 방일민 중사(김포), 이용상 하사(고양) 등 5명과 연평해전으로 목숨을 잃은 윤영하 소령(시흥), 한상국 상사(광주), 황도현 중사(남양주) 등 3명을 포함, 총 8명이다.
경기도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이들 서해수호 전사자 8명이 잠들어 있는 대전 국립현충원 묘역에 헌화하고 전사자 유족들에게 위문금 20만 원을 지급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숨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고자 지정된 기념일로 대한민국 국군의 피해가 가장 컸던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지난 2010년 3월 26일 금요일을 상기하는 의미에서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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