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볼리비아전에서 드리블하는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 대표팀이 약 9개월만에 친선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저녁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볼리비아와의 경기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9개월만의 리턴매치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경기를 갖고 0-0으로 비긴 바 있다.
지난해 경기는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테스트 격으로 열렸다.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던 팬들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볼리비아(당시 피파랭킹 59위)와의 무승부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볼리비아의 피파랭킹은 60위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2회의 A매치를 치렀다. 나머지 1회는 지난 1994 미국 월드컵이었다.
당시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상대로 볼리비아를 만났다. 1차전서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기에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다. 사상 최초 월드컵 본선 1승이 점쳐지기도 했다.
김호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공격진에 황선홍, 서정원, 미드필드에 고정운, 김주성, 후비에 홍명보, 신홍기 등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하지만 결국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공격수로 나선 황선홍은 골 기회를 날리며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볼리비아 상대로 대한민국의 첫 승 외에도 유망주 이강인의 출전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컵대회를 위주로 경기에 나서더니 성인팀 1군 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이번 A매치 기간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2경기가 예정돼 있다. 볼리비아전 이후 대표팀은 다시 서울로 이동, 오는 26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