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박현일 의원이 22일 5분발언에 앞서 군민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죄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앞으로 저의 처신에 대해 세밀히 반추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양평군의회 박현일 의원이 22일 개최된 제260회 양평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소명하면서 군민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죄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논란이 일어난 점 동료의원과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거듭 사과드리겠다.”면서, “이번 일을 타산지석과 반면교사로 삼아 투명하고 엄격한 자기 관리로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만을 생각하는 민생정치를 해 나갈 각오”라고 밝혔다.
이어 “적절한 판단과 대처 미스로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부덕함에 대해 저는 가슴깊이 자책하고 후회하고 있다.”면서, “저는 군민 여러분께서 뽑아주신 양평군의회 의원으로서 앞으로 남은 임기를 책임감 있게 군민들에게 봉사와 지역발전을 위해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현일 의원의 <군민에게 드리는 글> 전문이다.
박현일 의원이 이번 일을 타산지석과 반면교사로 삼아 투명하고 엄격한 자기 관리로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만을 생각하는 민생정치를 해 나갈 각오를 밝혔다.
양평군의회 박현일 의원입니다. 오늘 5분발언을 허락해 주신 존경하는 이정우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양평군민 여러분!
최근 일부 정당이 발표한 성명서로 인해 저에 대한 왜곡된 루머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저의 입장과 심경을 솔직하게 밝히려 합니다.
1. 먼저, 지난 2개월 여간 악의적 세력들이 저에 대해 계획적으로 2차 확대 양산시키고 있는 왜곡된 루머는 이번 사건의 본질과 또 진실과는 전혀 다름을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동료 의원들과 일부 언론에 수차례 밝혔듯 이번 일은 단언컨데 사적인 사안임에도 사회적 책임성과 도덕적 비난으로 확대 재생산된 것이며, 이에 대한 적절한 판단, 대처 미스로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부덕함에 대해 저는 가슴깊이 자책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2. 이유야 어찌됐든 정치적으로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제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고, 앞으로 통렬한 반성과 자학, 엄격한 자기통제를 통해 고쳐나가야 할 점으로 삼겠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피해 당자자에게 마음 깊은 사과와 동료 의원님들, 공직자, 언론인, 특히 군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저의 처신에 대해 세밀히 반추하고 반성하겠습니다.
3. 지난 2월 22일 양평군의회는 저에 대한 ‘징계 요구의 건’을 부결시켰습니다.
명확한 증거도 없이 특정세력의 일방적 주장에만 근거해 상정한 저에 대한 ‘징계 요구의 건’이 심히 유감스럽고 부당하여 비통하기 짝이 없었지만 저는 동료 의원들의 입장을 생각해보면서 불문곡직 양평군의회가 내린 결정을 존중하였습니다.
이번 논란이 일어난 점 동료의원과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거듭 사과드리겠습니다.
지난 30여년 백운신문과 양평방송, 양평시민신문 창간인으로 언론인의 삶을 살아 온 저로서는 이렇듯 저에 대한 ‘징계 요구의 건’이 부결된 후 이번 일을 타산지석과 반면교사로 삼아 투명하고 엄격한 자기 관리로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만을 생각하는 민생정치를 해 나갈 각오입니다.
저는 사고로 어깨에 큰 부상을 입어 전치12주 진단서를 첨부하여 지난 2월초 의장님께 이미 제출한 바 있습니다. 통원 치료 후 매일 지역현안을 챙기고 간담회 및 민원처리를 하는 등 주말까지 의정활동을 틈틈이 계속해 왔습니다. 다만 행사장 등에는 몸이 불편한 관계로 참석을 하지 못한 점은 군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양평군민 여러분!
저는 군민 여러분께서 뽑아주신 양평군의회 의원으로서 앞으로 남은 임기를 책임감 있게 군민들에게 봉사와 지역발전을 위해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평군의회 박현일 의원
지난 수 십년 함께 야당생활을 해왔던 정동균 양평군수가 박현일 의원의 5분발언을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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