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일요신문
[일요신문] 애플이 ‘에어파워(Air Power)’ 출시를 철회했다. 에어파워는 애플이 야심차게 출시를 예정했던 무선충전패드다.
애플을 대표하는 단어는 혁신이다. 애플은 혁신을 통해 IT 부문에서 1류로 발돋움한 기업이기도 하다. 그간 애플은 수많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하지만 에어파워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수준의 제품기준을 충족시킬 만큼의 기술력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월 29일(미국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댄 리시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노력을 기울였지만, 에어파워는 우리(애플)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프로젝트를 취소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에어파워 출시 철회가 애플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제품 출시 계획을 취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 공개 당시 에어파워 출시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에어파워는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애플의 제품을 무선충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