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조카 마약상습구매 혐의 경찰 입건’. SK그룹 전경. 고성준 기자.
[일요신문] SK그룹 오너의 3세 최 아무개 씨(32)가 마약 상급구매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4월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 씨는 고농축 액상 형태의 변종 대마 등을 상습 구매했다는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을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첫째 아들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로 파악됐다. SK그룹 창업주의 장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사이다.
앞서 지난해 3~5월 최 씨는 마약공급책 이 아무개 씨를 통해 고농축 대마 액상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이 씨를 통해 1회당 적게는 2그램에서 많게는 4그램의 액상 대마 등 최소 5번 이상 대마 종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씨가 대마 구매 의사를 밝히고 돈을 송금하면 이 씨는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SNS 등을 통해 알게 된 판매자에게 건네 각종 대마를 구입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 26일에는 SK케미칼이 검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는 등 최근 이른바 잘나가는 SK그룹에게 이번 마약 사건은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