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일요신문] 손흥민이 후반 교체 출전하며 분전하는 가운데 토트넘이 패배를 면치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의 4위권 싸움이 날로 과열되고 있다. 1일 현재 토트넘은 승점 61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5위 아스널에 승점 1점차로 앞서있지만 아스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자리 다툼에 토트넘은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2로 분패했다.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리그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A매치 차출 여파로 손흥민이 선발에서 빠진 것 정도를 제외하면 양팀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해 총력전을 펼쳤다.
선제골은 리버풀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은 후반 24분에야 투입됐다. A매치에서 적으로 만났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밀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토트넘은 후반 25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루카스 모우라였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다시 리버풀 쪽으로 넘어갔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 모하메드 살라가 헤더슛을 시도했고 이를 요리스가 쳐냈다. 하지만 볼이 토비 알더베이럴트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무사 시소코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에 승점 2점을 앞서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