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의 선거운동 논란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경남 FC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 FC와 대구 FC의 경기에는 황 대표와 강 후보가 함께 경기장에 나섰다. 이들은 경기장 내부까지 진입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정관의 정치적 중립성 및 차별금지 조항에 위배되는 행동이었다. 이 조항은 경기장 내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황 대표와 강 후보 측은 일부 인원이 선거운동 의상을 그대로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막지 못한 경남 FC가 징계 위기에 처했다. 해당 조항을 위반하면 승점 10점 이상 삭감,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제제금 2000만 원 이상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선 논란이 일자 경기장 밖 사진만을 공개해놓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이에 경남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식입장을 내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경남은 연맹의 관련 지침을 숙지하고 있었고 정치인들의 경기장 입장, 선거유세 의상 착용 등을 제지했지만 통제가 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자세한 상황 설명을 곁들이며
이외에도 강 후보 측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낼 것”이라며 “구단이 징계를 받으면 강 후보 측에서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25@naver.com
▲다음은 경남 FC 공식입장 전문 경남 FC 엠블럼. 경기 당일 황 대표는 강 후보 유세 지원을 위해 경기 시작 30분전에 장외이벤트 행사장에서 관람객들과 인사를 하고, GATE 1번 근처 중앙매표소에 입장권을 구매 하고자 줄을 서있었던 사실이 확인되었고, N석 근처 GATE 8번을 통해 입장 시 입장권을 검표하는 과정에서 경호 업체 측에서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는 입장불가로 공지를 하였습니다.그러나 일부 유세원들은 검표원이 “입장권 없이는 못 들어간다.”라고 얘기를 하였지만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가면서 상의를 벗지 않았습니다. 매표 업무 확인 차 N석으로 이동하던 직원이 일부 유세 원과 경호원이 실랑이 하는 모습을 확인 경기장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 “경기장 내에서는 선거유세를 하면 안된다”, “규정에 위반된 행동이다”라며 선거유세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강 후보측과 실랑이가 벌어졌으나, 강 후보 측에서는 이를 무시 한 채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직원에게 “그런 규정이 어디있냐”,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라고 하면서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계속해서 상의 탈의를 요구하자 옷을 벗는 척만 하며 다시 착용하였고, 경기 진행을 위해 경기장 중앙 출입구에 있던 직원이 상황을 인지하고 경호원에게 재차 제지 요청과 인원 충원을 요청하였고, 운동장에서 N석 쪽으로 달려가 강 후보 측 수행원에게 “상의를 벗어달라” 라고 요구하였으나 수행원이 “왜 벗어야 되냐” 고 항의하여 “연명 규정이다”라고 하고 경호원이 계속 저지를 하는 모습과 상의를 벗는 것을 확인하였고, 몇 분 뒤에 강 후보자 일행들이 경기장을 나간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도민구단 최초로 리그 준우승 성적으로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며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경남FC가 이번 사태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만일 구단이 징계를 받게 된다면, 연맹 규정을 위반한 강 후보 측에서는 경남 도민과 경남FC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경남FC 임직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적극 제지를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경남FC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끼쳐 드린 점 사과를 드립니다. 경남FC는 이번 사태로 인해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하도록 하겠으며, 도민에게 더욱더 사랑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