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조리그에 2년 만에 부름을 받은 강동윤 9단.
올해 한국선수는 박정환(청두), 신진서(S항저우), 김지석(저장), 이동훈(L항저우), 변상일(장시), 신민준(선전), 강동윤(라싸), 김명훈(베이징), 설현준(웨이팡)이 나선다. 3월 기준 한국랭킹 1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계약했고, 랭킹 8위 강동윤이 2년 만에 등판한다.
강동윤은 일요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라싸는 티베트 자치구 최대 도시로 ‘신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신의 땅에 부름을 받아 각오가 새롭다. 한국에서 거리가 멀어 약간 부담스러웠는데 홈경기 등에선 배려해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을조에서 새로 올라온 팀인데 내가 최대한 역할을 해서 갑조리그에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용병 중에서도 박정환·신진서·김지석 등 초특급 선수들은 승리 수당 10만 위안(한화 약 1700만 원) 전후로 계약했다. 선수들마다 계약조건은 천차만별이지만, 김명훈(16위)·박하민(29위)·설현준(43위) 등 ‘저평가 우량주’ 신예 기사들도 승리수당만 최소 3만 위안 이상이라고 알려졌다.
김명훈은 천야오예, 박하민이 커제, 설현준은 판팅위와 같은 팀에서 뛴다. 한국용병을 쓰지 않는 팀은 구리(충칭), 스웨(산시), 미위팅(장쑤), 탕웨이싱(J텐진), 판윈뤄(상하이), 멍타이링(텐진S) 등이 주장급 선수로 포진했다. 작년은 용병 선수 출전을 13회 내로 제한했지만, 올해부턴 리그 자체에서 출전 경기수를 제한을 풀어 선수가 원한다면 정규리그 15라운드를 모두 뛸 수 있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