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경마 기수들이 암밴드를 착용한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에 기수 암밴드가 새롭게 도입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경마고객들이 경주 중 번호식별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경주에 출전하는 기수들이 암밴드(Arm band)를 착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먼저 부경 시행 대상경주에 한해 시범 운영하고, 고객-기수 등 피드백을 통해 확대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경 시행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기수들은 경주마 번호가 새겨진 밴드를 우측 팔에 착용하고 출전하게 된다.
0.01초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는 경기장에서 고객들이 보다 쉽게 경주마 또는 기수들을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경마 시행체에서는 이미 암밴드 착용을 일부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경주기승 시 활동불편 등 우려로 도입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다.
다만, 정형석 부경본부장외 부경기수협회 등 경마관계자 간 지속적인 대화가 있었고 ’경마고객의 경주관람 편의 증대‘라는 공감대 아래 오는 7일 시행되는 KRA컵마일부터 시행키로 확정됐다.
정형석 본부장은 “기수 암밴드 도입으로 경주마 순위식별 향상 등 경주관람 편의를 제고하고, 생생한 현장 질주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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