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8일 ‘조양호 회장 별세 관련 논평’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논평에서 “한국 항공·물류산업의 선구자이시자 재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조양호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 회장 덕분에 우리나라는 우수한 항공·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역동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으며 세계 무역 규모 6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이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 회장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경제계는 고인이 선대에 이어 평생을 실천하신 수송보국의 유지를 이어받아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상속세 탈루 및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던 조양호 회장의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조 회장을 애도했다. 경총은 “조양호 회장의 별세 소식에 경영계는 큰 충격을 느끼며 삼가 고인에 대한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이끌어 오면서 대한항공을 단단한 글로벌 항공사로 키웠고, 우리나라 항공산업과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가적 행사에도 공로가 많았다”고 전했다.
경총은 이어 “조 회장은 2004년부터 경총 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경영계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 왔다”며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기려나갈 것이며 대한항공이 흔들림 없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더욱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