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지사, 농촌 소멸위기 극복… 전국적 선도모델 제시 피력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 신청 결과, 의성군의 ‘이웃사촌 청년 시범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 3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는 기존의 단일 중앙부처 중심의 지역 지원방식과 달리 지역이 주도해 발굴한 다부처-다년도 사업에 대해 지자체와 여러 부처가 협약을 맺고 포괄보조 형식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사업별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해 지역의 자율성과 사업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것.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14개 시도(수도권 제외)에서 총 27개 사업을 접수받아 관계부처의 타당성 검토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단계별 평가(서면→발표→최종)를 거쳐 의성을 포함한 11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 최종 선정사업(자료=경북도 제공)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 도 자체적인 공모절차를 진행해 의성을 포함한 최종 2개 시군의 후보사업을 발굴하고, 발굴사업을 중심으로 해당 시군과 긴밀히 협업하며 균형위 공모에 적극 대응해 왔다.
특히 도와 의성군은 사업계획 구상단계에서부터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을 활용, 농촌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생활 SOC 확충 방안을 담기 위해 힘써왔다.
도와 군은 심사기간 동안에도 균형위와 관계부처를 수시로 방문,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 전달했고, 특히 김주수 의성군수는 사업 신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발표평가 당시 직접 사업을 발표하고 평가위원들에게 추진의지를 강력히 전달하는 등 군 사업이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의성군은 이번 투자협약 시범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안계면 인근에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 통합 지원 인프라 구축, 청년·주민 밀착형 문화기반 조성, 여성 출산·돌봄지원 프로그램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이웃사촌시범마을사업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이미 조성되거나 예정된 출산통합지원센터, 반려동물문화센터 등과 연계한 일자리 허브센터 구축 및 임산부 관리·영유아 돌봄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사업 선정을 계기로 의성의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이 소멸위기 극복의 전국적인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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