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과거 다이애나비가 즐겨 착용해서 인기였던 사이클 복장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후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던 다이애나비가 운동하면서 종종 착용했던 이 사이클 바지는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다소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다이애나비가 당시 최고의 핫한 인물이었던 만큼 파파라치에 자주 찍혔던 이 바지는 금세 유행 아이템이 됐다. 당시 무릎길이의 몸에 딱 붙는 이 바지를 입은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했으며, 데미 무어를 비롯한 셀럽들도 종종 착용하곤 했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한때 인기였던 사이클 바지가 최근 들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영국의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는 다이애나비에 대한 오마주로 사이클 바지를 디자인했는가 하면, ‘펜디’ 등 올 상반기 하이브랜드 패션쇼 무대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사이클 바지가 일상복으로 등장했다.
또한 킴 카다시안, 지지 하디드 등도 사이클 바지를 패션 아이템으로 즐겨 착용하고 있는 셀럽들이다. 출처 ‘슈테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