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스포츠와 코나 가솔린 모델의 1.6L 터보 엔진은 서로 다른 엔진으로 코나의 피스톤을 사용하면 압축비가 높아져 출력이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의혹은 지난해 열린 ‘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에 참여한 차량 가운데 엔진 수리를 받은 차량이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 증폭됐다.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는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경주 대회로 동일 차종 및 사양의 차량으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지난해 대회에서 일부 차량에 코나 엔진이 장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 페이스북에 올라온 공지문
이에 현대자동차는 올해 대회 개최 전 차량을 검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코나 피스톤이 장착된 아반떼 스포츠를 발견했다. 또 지난 대회에 참가한 차량 중 11대에도 코나 피스톤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공정 했어야 할 대회 운영에 영향을 끼친 점 사과드리며 이종 피스톤이 장착된 엔진으로 교환 받은 고객 여러분들께 신품 서브 엔진으로 무상 교체해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