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사장은 이어 “1990년대 초부터 다스가 이익이 발생했고 당시 이 전 대통령에게 매년 말 결산해서 보고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원가 문제도 있고 하니 분식회계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해서 그때부터 분식회계를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최준필 기자
다른 증인인 권승호 전 다스 전무도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비자금을 조성했고, 매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다스는 이상은·강경호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다스는 매출 7853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을 기록해 2017년(매출 7292억 원, 영업손실 123억 원)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