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고쿠라경마교류경주에서 우승한 유현명기수에게 고쿠라경마장장이 트로피를 전달하는 모습(왼쪽부터 유현명기수, 마츠다케이사쿠 고쿠라경마장장)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난 14일 JRA(일본중앙경마회)와 손잡고 자매결연 기념경주를 개최했다.
이번 경주는 마츠다 케이사쿠 JRA 고쿠라경마장장를 비롯해 호리츠카사 총무 계장 등 고쿠라경마장 대표단이 참관해 부경 제6경주로 펼쳐졌으며 ‘월드데이’(수 4세, 김영관 조교사)가 강인한 탄력을 발휘하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직전 경주 출발이 상당히 아쉬웠던 ‘월드데이’ 는 이번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이끌었다. 막판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월드데이’와 ‘백문백답(거4세, 김영관조교사)’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결승선을 향해 달려갔다.
결승선을 약 200m 앞둔 지점에서 백문백답이 막판 스퍼트를 내며 1위와의 거리차를 반마신차(1마신=약2.5m) 좁혀나가는 듯했으나, 월드데이의 폭발적인 탄력을 잡기는 역부족 이었다. 월드데이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경주기록은 2분8초6이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JRA 고쿠라경마장의 교류는 12년째다.
지난 2008년 양국 각 기관 직원의 교류방문이 이번 공동마케팅의 시초다. 양국 방문 이듬해인 2009년 5월에는 양 기관 자매결연식을 가졌으며, 2010년 제1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고쿠라경마장 교류경주를 했다.
이후 매년 양 기관은 한일 교류경주를 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향후 말산업과 경마산업을 기반으로 한일양국이 교류해 긍정적 효과를 낼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경주(부경4경주), CHIA(중국)트로피 경주(부경5경주) 등 다채로운 교류경주가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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